[뉴스토마토 이경주기자] 롯데마트에서 초복 대표상품인 생닭보다 전복이 초복특수를 더 크게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롯데마트가 올해 초복(18일) 시즌을 맞아 최근 3년간 복(伏) 상품들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 '백숙'의 초복(D-day)을 포함한 1주일간(D-6~D-day) 매출은 그 전주(D-13~D-7) 매출 대비 3배(189.3%)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복'은 4배(303.4%) 이상 매출이 늘며 전체 초복 상품 중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전복'에 이어 삼계탕 재료로 쓰이는 '황기'가 302.7%로 2위를 차지했으며 '생닭'이 189.3%로 3위, 여름 제철 과일인 '복숭아'가 160.2%로 4위, '인삼'이 90.2%로 5위를 차지하며 초복 특수를 누리는 상품으로 나타났다.
복 상품 기준을 농, 축, 수산물로 구분해도 '수산물'의 초복 포함 1주일간 매출이 그 전주 대비 209.0%로 신선식품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어'를 제외한 '전복', '낙지' 등 대표 보양 수산물들은 삼계탕, 해물탕 등 다양한 보양식의 재료로 사용되는 반면 '생닭'은 평상 시 판매가 많아 '전복'보다는 많은 특수를 누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우족, 사골 등 한우 부산물의 경우 냉동 보관 형태라 초복 시점에 팔리는 물량이 평소보다 많이 늘어나지 않아 단 8.4% 신장하는 데 그쳤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지난해 대비 수산물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초복 시즌에는 전통강자인 삼계탕과 함께 수산물도 많은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올해 초복을 앞두고 다양한 보양식 재료 및 여름 제철 과일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이달 10일부터 16일까지 '활 전복(大 3마리)'을 9900원에, '백숙용 큰 닭(국내산 1.1.kg 이상)'을 시세보다 25% 가량 저렴한 5900원에, '6년근 가득 담은 인삼(400g,1팩,국내산)'을 3만5000원에, '부드러운 햇 복숭아(4~7입, 1박스)'를 시세 대비 40% 가량 저렴한 9900원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