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연휴를 마치고 돌아오는 뉴욕 증시가 이번주에도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낙관론이 쏟아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CNBC는 오랜만에 월스트리트(금융가)와 메인스트리트(실물경제)가 함께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증시가 상승 탄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월가에서 증시가 고공행진을 펼칠 때 실물 경제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증시가 고평가 되어 있다는 우려를 나았지만 최근에는 지표들이 연이어 호조를 나타내면서 증시와 실물 경제가 함께 개선되는 건강한 싸이클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 노동부는 지난 6월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 수가 전월대비 28만8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1만5000명을 웃돌았을 뿐 아니라 지난 5월 수정치인 22만4000명보다도 양호한 수치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6.1%를 기록했다. 이 역시 전월 수치와 전문가 예상치였던 6.3%보다 양호한 것으로 지난 2008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美 비농업부문 고용지수 추이 (자료=investing.com)
마크 다우 머니매니저는 "실물 경제가 뚜렷하게 회복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증시는 매우 좋은 사이클에 들어와 있다"며 "미국 경제는 거의 빈혈 상태에서 부진한 상태로, 또 부진한 상태에서 완만한 상태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짐 루오리오 TJM인스티튜셔널서비스 전략가 역시 "우리는 그동안 경제 지표들이 '대체로 양호한' 것에 익숙해져 있었지만 지난주 나왔던 지표들은 대체로 양호한 것이 아니라 아주 좋았다"고 평가했다.
또 루오리오 전략가는 "경제 지표도 양호하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역시 부양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현재 뉴욕 증시는 완벽한 상황에 와 있다"며 "랠리는 계속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이번주 증시를 떠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CNBC는 연준의 선제적 안내(포워드 가이던스) 폐기로 경제 지표가 크게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기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도 낮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연준은 지난 3월 실업률이 6.5% 이하로 떨어질 때까지는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포워드 가이던스를 폐기한 바 있다.
마이클 블락 리노 트레이딩 파트너스 수석 전략가 역시 "증시의 본격적인 랠리는 이제 출발(Off we go)이다"라며 "경제 지표도 좋고 현재 연준이 어떠한 한계점(threshhold)에도 집중하지 않고 있다는 점 역시 랠리가 지속되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