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올스타전 명단 확정..NC 나성범 최다 득표

입력 : 2014-07-07 오후 4:01:30
◇2014년도 프로야구 올스타전 '베스트 11' 선정 최종 결과. (노란색 음영은 해당 부문 1위 선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오는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이스턴리그와 웨스턴리그를 대표하는 선수 22명이 최종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해 올스타전에 출전할 이스턴리그, 웨스턴리그 총 22명(각 11명)의 선수를 확정, 발표했다. 이스턴리그(삼성, 두산, 롯데, SK)와 웨스턴리그(LG, 넥센, NC, KIA, 한화)로 나뉘어 펼쳐지는 이번 올스타전은 18일 오후 광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올스타전 베스트11 선정은 지난달 10일부터 4일까지 인터넷 '네이버'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KBO 프로야구 2014'로 진행한 팬 투표와 올스타전 사상 처음으로 실시한 선수단 투표를 합산한 방식으로 이뤄졌다.
 
총 투표수는 팬 투표 178만 2008표, 감독, 코치를 포함한 선수단 투표가 291표이며 팬 투표 70%, 선수단 투표 30%의 비율에 따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최종 점수를 집계했다. 
 
최종 선정 선수 22명 중 최고 인기 선수는 웨스턴리그 외야수 부문의 선두인 NC의 나성범이다. 99명의 후보 중 가장 높은 57.92점(팬 투표 1위, 선수단 투표 2위)을 얻어 2014 올스타 최고 인기 선수로 등극한 것이다.
 
투표 기간 내내 나성범과 최다 득표 경쟁을 펼친 넥센 강정호는 단 0.11점 차 뒤진 총점 57.81점으로 2위(팬 투표 2위, 선수단 투표 1위)를 차지했다. 강정호는 선수단 투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팬 투표에서 나성범에 밀리면서 2위에 머물렀다. 강정호는 선수단 투표에서 194표의 최다 득표를 기록해 193표의 나성범을 앞선 것에 위안을 삼게 됐다.
 
선수단 투표 189점으로 3위인 웨스턴리그 1루수 박병호(넥센)가 총점 53.74점으로 전체 3위를 기록했다.,
 
이스턴리그 베스트 11은 선발투수 김광현(SK), 구원투수 임창용(삼성), 포수 이재원(SK), 1루수 칸투(두산), 2루수 오재원(두산), 3루수 박석민(삼성), 유격수 김상수(삼성), 외야수 김현수(두산), 손아섭(롯데), 민병헌(두산), 지명타자 히메네스(롯데)가 최종 선발됐다.
 
웨스턴리그 베스트 11은 선발투수 양현종(KIA), 구원투수 봉중근(LG), 포수 김태군(NC), 1루수 박병호(넥센), 2루수 서건창(넥센), 3루수 모창민(NC), 유격수 강정호(넥센), 외야수 나성범(NC), 피에(한화), 이종욱(NC), 지명타자 나지완(KIA)이 뽑혔다.
 
이스턴리그(삼성, 두산, 롯데, SK)에서는 3루수 부문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얻은 삼성 박석민이 53.15점으로 1위에 올랐다. 박석민은 선수단 투표에서 174점으로 전체 4위를 기록했다.
 
선수단과 팬심이 엇갈린 포지션도 있다. 웨스턴리그 외야수 부문 LG 이병규(배번 7)는 선수단 투표에서 76표를 얻어 나성범, 이종욱에 이어 이 부문 3위에 올랐으나 팬들은 한화 펠릭스 피에에게 더 많은 지지를 보냈다. 이스턴리그 포수 부문에서 후보로 나선 두산 양의지는 선수단으로부터 103표를 얻어 SK 이재원(100표)을 3표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지만 팬 투표에서 20만 표 이상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했다.
 
가장 치열한 경합을 벌인 포지션은 이스턴리그 외야수 부문. 총점 40.64점을 획득한 두산 김현수(팬 투표 71만 4339표, 선수단 투표 122표)가 총점 36.76점(팬 투표 67만 8506표, 선수단 투표 98표)을 얻은 삼성 최형우를 3.88점 차로 제치고 외야수 마지막 자리를 차지했다.
 
이스턴리그 지명타자 부문은 선수단 투표에서 롯데 히메네스(117표)가 삼성 이승엽(116표)과 한 표차로 경합을 벌였으나, 팬 투표에서 히메네스가 이승엽을 14만표 이상 앞서 올스타 베스트 11에 선정되었다
 
총점 52.51로 전체 순위 5위를 기록, 이스턴리그 외야수로 뽑힌 롯데 손아섭은 지난 2012년부터 3년 연속 베스트 선수로 선정됐다. 김현수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베스트와 더불어 2008년부터 감독 추천 포함 7년 연속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됐다.
 
이스턴리그 구원투수 삼성 임창용은 2004년 이후 10년 만에 국내 올스타 무대에 서게 됐다. 외국인 선수 3명과 함께 두산 민병헌, NC 모창민, SK 이재원은 데뷔 후 첫 올스타 무대를 밟게 됐고, 두산 오재원과 넥센 박병호·서건창, NC 김태군·나성범, KIA 양현종과 나지완은 처음으로 '베스트11'에 선정됐다.
 
구단 별로는 두산과 NC가 각각 4명으로 가장 많이 선정됐고 삼성과 넥센이 각각 3명, 롯데, SK, KIA가 각각 2명, 그리고 LG와 한화가 각 한 명씩을 배출됐다. 편중되는 구단 없이 고르게 선정됐다. 전 구단에서 올스타 베스트 11을 배출한 건 지난 2004년 이후 10년 만이다.
 
한편 KBO는 팬과 선수단 투표로 선정된 22명 외에 각 리그별 12명의 감독 추천선수를 추가 선정해 9일 발표 예정이다. 또한 팬 투표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LG생활건강이 후원하는 9개 구단 캐릭터 피규어 방향제 30세트와 9개 구단 유니폼 방향제 20세트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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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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