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코스피가
삼성전자(005930)의 실적발표를 하루 앞두고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관망세를 보였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54포인트(0.23%) 내린 2005.12에 마감됐다.
간밤 미국 다우지수와 스탠더스앤드푸어스 500지수 등은 경제 지표 호조와 기업 실적 개선 등의 영향으로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나갔다.
김지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발표를 앞두고 실적 경계감이 작용해 이날 약세를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국 경기 회복에 우리나라 장이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2491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865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708억원 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약 292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 별로는 은행(2.54%), 운송장비(1.05%), 의료정밀(0.91%), 음식료품(0.88%), 전기전자(0.57%), 의약품(0.54%), 제조업(0.53%, 통신업(0.42%), 유통업(0.26%)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반면 건설업(1.89%), 비금속광물(0.79%), 운수창고(0.73%), 전기가스업(0.72%), 종이·목재(0.54%), 기계(0.50%), 보험(0.32%), 섬유·의복(0.30%), 금융업(0.27%), 철강·금속(0.13%), 서비스업(0.05%), 증권(0.01%)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5포인트(0.05%) 오른 553.15에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60원(0.16%) 오른 101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우리나라 수출실적도 개선됐지만 원화강세에 의해 상쇄됐다"며 "그 부분도 코스피 상승에 발목을 잡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7일 코스피주가지수 추이(자료제공=대신증권 홈트레이딩 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