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이번 달부터 서울시 내 7개 도시고속도로에서 공사로 인한 교통체증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이번 달부터 시내 7개 도시고속도로에서 공사를 할 때 교통량이 적은 시간대를 골라 운전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련 데이터를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차선을 막고 공사를 진행해 발생하는 교통체증과 운전자 민원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시간대를 골라 공사할 수 있게 됐다고 시는 기대했다.
7개 도시고속도로는 ▲내부순환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노들로 ▲동부간선도로 ▲경부고속도로(한남∼양재) ▲북부간선도로 등이다.
해당 데이터는 서울시설공단에서 만든 '서울도시고속도로 공사 적정시간 예측자료'로 지난해 서울도시고속도로의 노선·구간별 평균 교통량 빅데이터를 활용해 공사 시행으로 교통정체가 발생할 지 여부를 시간대별로 분석한 자료다.
데이터는 지도의 이미지영상과 표로 확인할 수 있으며, 1시간마다 각 노선?구간별로 공사 가능구간은 녹색, 공사 불가능구간은 주황색으로 구분돼 표출된다.
지난해 도시고속도로에서 진행된 공사는 하루 평균 11건으로, 교통사고 등 차량소통을 방해하는 돌발상황 1만4151건 중 공사가 약 30%인 3921건을 차지했다. 특히 공사로 인한 정체는 교통사고 등 다른 상황에 비해 민원이 더 많이 발생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송직 서울시설공단 도로교통본부장은 "공사시행자가 공사 적정시간 예측자료에서 제공된 '공사 시행하기에 적절한 시간대'를 선택해 공사를 시행하면 공사로 인한 도로 정체 현상을 줄이고 이에 따른 운전자 불편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도시고속도로 공사 적정시간 예측자료. (자료제공=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