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8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독일의 무역지표 악화 탓에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8시21분(런던시간) 현재 프랑스 CAC40 지수는 7.80포인트(0.18%) 오른 4413.56으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 대비 3.33포인트(0.05%) 내린 6820.18을, 독일 DAX30 지수는 전날보다 2.21포인트(0.02%) 하락한 9903.86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독일의 수출과 수입이 모두 전달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독일연방통계청은 독일의 지난 5월 수출이 전달보다 1.1%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의 2.6% 증가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수입도 전달대비 3.4% 감소해 지난 2012년 이후 월간 기준으로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다만 겨울철 한파 영향에서 벗어난 기업들이 2분기 들어 호전된 실적 결과를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에 이날 주가 하락 폭은 제한됐다.
미국 어닝시즌의 문을 여는 알코아의 실적 또한 이날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전문가들은 알코아의 2분기 주당 순이익이 0.12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 동기의 0.07달러를 능가하는 수치다.
유럽 기업들의 실적 전망도 밝다. 톰슨로이터는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에 포함된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전년보다 17.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인 코메르츠뱅크(-3.22%), 도이치뱅크(-1.11%), 로이츠TSB그룹(-0.60%)이 내림세다.
영국 건설업체 보비스 홈스는 실적 결과 발표를 앞두고 1.77%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