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은 9일 캐나다와 일본의 LNG 운영선사로부터 총 9척의 쇄빙 LNG선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캐나다의 티케이와 중국의 CLNG 합작사가 6척을, 일본의 MOL과 중국의 CSLNG 합작사가 3척을 각각 발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하게 될 170K급 Arc7 LNG선은 쇄빙 기능을 갖춘 최초의 LNG 운반선으로, 길이 299m, 너비 50m 규모다. 최대 두께 약 2.1m에 달하는 북극해의 얼음을 스스로 깨면서 운항할 수 있다.
극한에서 생활하는 선원들의 안전과 장비의 성능 발휘를 위해 영하 52도까지 견딜 수 있는 방한처리 기술이 적용되며, 안정적 운항을 위해 프로펠러가 360도 회전하는 포드 추진 시스템도 도입된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전세계 천연가스의 30%, 석유의 13%가 매장된 북극 지역은 향후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시장"이라며 "마케팅과 준비를 통해 회사가 진출을 추진해 온 극지용 선박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는 점에서 이번 수주가 갖는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오른쪽), 피터 이벤슨 티케이 사장(가운데), 얀 웨이펑 CLNG 총경리가 쇄빙LNG선 건조 계약서에 서명을 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대우조선해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