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새누리당이 7·30 재보선 서울 동작을 출마가 유력한 나경원 전 의원 띄우기에 나섰다.
나 전 의원은 당초 동작을 출마에 부정적이었으나 당의 거듭되는 요청에 최근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진다.
새누리당은 동작을이 이번 재보선 15개 지역 가운데 최대 격전지로 손꼽히는 만큼 일찌감치 나 전 의원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상현 사무총장은 9일 오전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나 전 의원의 저서를 소개하며 "사랑을 가진 따뜻한 엄마 정치인, 나 전 의원을 서울 동작을에 모셔오도록 노력했다. 언제 어디서든 자리보단 일을 우선시하고 당과 나라를 위해 헌신한 나 전 의원의 어려운 결단을 믿는다"고 말했다.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 그는 9일 서울 동작을 출마에 관한 최종 입장을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News1
이어 "동작을 공천의 모든 것은 나 전 의원의 희생과 용기 속에 담겨있다"며 "당이 일치단결해 7·30 재보선에서 승리하고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선 새누리당 대표 선수의 서울 출전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윤 사무총장은 또 "장애, 비장애 벽을 부수고 기적을 만드는 엄마, 나 전 의원께서 동작을 주민들과 소통하며 따뜻한 정치를 해나가길 기원한다"고 까지 했다.
조해진 의원도 "나 전 의원을 우리당에서 동작을로 모시는 것에 대해 중구 당원들과 시민들의 아쉬움이 있겠지만 새누리당과 국가를 위해 (나 전 의원이) 필요한 역할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당 지도부를 만나 최종 출마 의견을 전한 뒤 별도의 기자회견을 가질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17·18대 재선 의원 출신으로 지난 2011년 10월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박원순 현 시장에서 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