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세계 경제 성장이 오는 2060년에 크게 둔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보고서에서 "2050~2060년 사이에 세계 경제 성장률이 연 평균 2.4%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0년~2020년 경제 성장률인 연평균 3.5%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2001년~2060년 GDP 성장률 (노란색은 OECD국가들 파란색은 비OECD 국가들) (자료=OECD)
OECD는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이유로 날씨 변화, 고령화, 신흥국 경제들의 성장 둔화, 경제 불균형 심화를 꼽았다.
특히 OECD는 날씨 변화가 경제 성장에 큰 타격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만약 각국이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국내총생산(GDP)은 날씨로 인해 6%까지 깎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1.5%까지 내려앉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커지는 경제 불균형 역시 세계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는 장애물이라고 OECD는 지적했다.
현재의 정책이 유지된다면 OECD 국가들은 2060년에 평균 불균형이 30%에 이르게 되고 저소득층에게는 더욱더 기회가 줄어들게 된다는 것이다.
OECD는 이와 같은 변화를 막기 위해서는 향후 50년간 각국이 혁신과 기술에 투자를 하는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