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광산을에 권은희 전략공천..수원은 논의 중

팔달은 손학규 유력..천정배, 광주 무소속 출마 포기

입력 : 2014-07-09 오후 6:29:55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7.30 재보선 후보 등록일(10~11일)을 하루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이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광주 광산을에 전격 전략공천했다.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최고위원회는 광주 광산을 후보로 권 전 수사과장을 전략공천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고위는 경선을 통해 선출된 서갑원 전 의원과 신정훈 전 나주시장을 각각 전남의 순천곡성, 나주화순 후보로 공천할 것을 최종 의결했다고 유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하지만 경기 수원 3곳의 경우엔 아직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손학규 상임고문이 열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수원정(팔달)에 공천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정도다.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는 수원을 비롯해 충남 서산태안 등 나머지 지역에서의 공천을 이날 안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서산태안은 문재인 의원이 후원회장을 맡은 조한기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했지만 함께 경선을 벌인 조규선 예비후보가 불공정 문제를 제기해 재심이 이뤄지고 있다.
 
한편 광주 광산을에 출사표를 던졌던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은 권 전 수사과장에게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새정치연합 선거 승리를 이끌고 무기력한 당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천정배 배제설'이 흘러나오면서 탈당 및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점쳐졌던 천 전 장관은 "나는 당에 남아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고 호남 정치를 복원해 집권의 길을 반드시 열겠다"는 내용이 담긴 성명을 발표해 거취 문제를 정리했다.
 
이와 관련, 유 수석대변인은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의 권 전 과장 공식 접촉은 어제가 처음이었다"며 "이것은 권 전 과장이 의원 출마를 위해서 사표를 내거나 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다른 관계자는 권 전 과장이 전날 김한길 공동대표와의 전화통화에서 전략공천 제안에 대해 "피하지 않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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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