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김수봉 보험개발원장은 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같은 정보통합센터가 있으면 보험 가입자가 보험금을 청구를 위해 병원을 찾아 서류를 일일이 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김수봉 보험개발원장.
김 원장은 9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예를 들어 한 사람이 A·B·C보험사 실손보험에 각각 가입했을 경우 보험금 청구를 위해서 진단내역 등 병원 서류를 각사에 따로 제출해야 한다. 서류가 미비할 경우에는 더욱 번거로운 일이 생긴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험정보통합센터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같은 기능으로 통합으로 정보를 관리하고 병원의 정보를 받아 보험사에게 보험금 청구를 하게 되기 때문에 보험 가입자가 보험금 청구 서류를 떼러 병원을 찾으러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것.
김 원장은 “(센터가 생기면) 환자가 병원에 실손보험에 가입했다는 얘기만 하고, 병원에서는 병원비 내역을 보험사에 일괄 전달하면 된다”며 “예컨대 5000개의 병원이 있고 30개의 보험사가 있다면 15만개의 회선이 필요하지만, 통합 관리 센터가 있으면 그럴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통합관리센터가 구축될 경우 보험사들이 요율 관련 자료를 추가적으로 보험개발원에 줄 필요가 없다며 국민, 병원, 보험사 모두 편익을 증진 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통합관리센터가 구축되기 전에 삼자지불제도가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보험사의 지급보증을 통해 보험금이 바로 지급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정보통합센터가 제대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삼자지불제도가 선행돼야 한다”며 “보험사가 지급보증을 통해 병원비 지급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