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보수 성향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진보성향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육계가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 사퇴에 한목소리를 냈다.
인사청문회 다음날인 10일 한국교총은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교육자로서의 삶보다는 장관의 직무수행 능력 한계에 대한 우려 여론을 고려해야한다"며 자진사퇴 결단을 내리라고 밝혔다.
전교조도 논평을 내고 "논문표절, 칼럼 대필, 사교육업체 주식 투자 등 끊임 없이 나오는 의혹들이 대부분 사실로 확인됐다"며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교총은 "김 후보자가 자진 사퇴를 통해 평생 교육자와 학자로서 걸어온 명예를 지키길 기대한다"며 "인사청문회에서 본인 스스로도 ‘장관이란 자리는 하늘이 낸 자리 아닌가 한다’고 밝힌만큼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것이 순리며 국민과 현장 교원의 뜻을 따르는 길"이라고 말했다.
하병수 전교조 대변인도 "인사청문회 내내 변명과 둘러대기로 일관했고, 반성 없는 불통자체였으며, 5·16 쿠데타를 불가피한 선택으로 규정하는 역사인식의 문제가 다시 확인됐다"며 "국정수행의 능력보다 오직 청와대만 바라보며 충견노릇을 할 인사를 뽑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