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우크라이나 수송기가 러시아 쪽에서 날아온 미사일에 격추돼 양국 간에 긴장감이 고조됐다.
14일(현지시간) CNN은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를 지나던 정부군 측 수송기가 러시아 국경 부근에서 발사된 미사일에 격추됐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의 한 당국자는 "루한스크 지상에서 6500m 떨어진 상공을 비행하던 AN-28 수송기가 미사일에 맞아 추락했다"며 "미사일이 발사된 지점은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과 정부군이 대립했던 곳 근처"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친러 반군이 휴대하고 다니는 무기로는 그 정도 높이에 떠 있는 수송기를 격추시킬 수 없다며 러시아 무기로 공격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페트로 포로센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공식 성명을 통해 "수송기는 반군이 맞추기에는 너무 높게 떠 있었다"며 "아마도 러시아 무기가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러시아 정부 대변인은 러시아 영토에서 미사일이 발사됐는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