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라면 점유율 하락..목표가 '하향'-우리證

입력 : 2014-07-16 오전 7:46:07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6일 농심(004370)에 대해 경쟁 심화로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5만8000원에서 33만6000원으로 내려잡았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위권 업체들의 판촉 강화에 따라 농심의 라면 시장 점유율이 하락할 것"이라며 "농심의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3% 증가한 4462억원, 영업이익은 4.2% 증가한 134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수익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라면 부문에서 점유율이 전년동기에 비해 약 2.5% 하락한 61.2%가 될 것"이라며 "오뚜기 등 후발 업체들의 가격 할인, 판촉 행사가 강화된 데다 여름 시즌 제품이 상대적으로 약한 농심의 브랜드 구성도 한 몫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경쟁 구도가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경쟁 완화의 시점은 불투명지만 경쟁의 핵심이 가격 할인이라는 점에서 장기화되긴 힘들 것"이라며 "3분기 이후 원가, 환율 하락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점진적으로 경쟁이 완화되면서 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김혜실 기자
김혜실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