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대신증권은 16일
미래에셋증권(037620)이 미래에셋생명 지분 24.42%를 매입한 것과 관련해 시너지 보다는 부담 요인이 크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로 하향 조정했다.
강승건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은 미래에셋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는 미래에셋생명 지분 59.67% 중 27.42% 매입을 결정해 금융위의 승인이 나면 미래에셋생명의 최대주주가 된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미래에셋생명 지분 6.0%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강승건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이 배경으로 설명한 자산관리 비즈니스, 시너지 강화는 지분 취득이 필요조건은 아니다"며 "미래에셋생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미래에셋증권 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돼 ROE 개선도 기대하기 힘든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의 주력 상품이 연금보험이기 때문에 수익성 제고에는 한계가 있고, IFRS 2단계 전환 준비와 성장을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자본을 확충해야 할 필요성도 생겨 시너지 보다는 부담 요인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번 결정이 긍정적으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미래에셋생명의 상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강 연구원은 "다만, 현재 상장된 생명보험사들이 저금리 영향으로 낮은 배수에서 거래되고 있어 미래에셋생명이 지난 2011년 발행한 전환우선주의 발행가각 주당 1만4200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투자자가 기대하는 공모가가 조율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