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3분기만에 반등하며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전 전망치이자 직전 분기의 7.4% 증가를 소폭 상회하는 것으로 작년 3분기 이후 이어지던 성장률 하락 행진도 끊어냈다. 정부의 목표치에 부합하는 것이기도 하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2.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사전 전망치 1.8% 증가와 직전월의 1.4% 증가보다 양호한 결과다.
◇중국 경제성장률 변동 추이(자료=investing.com)
시장 전문가들은 "2분기들어 발표된 일련의 미니부양책들이 효과를 낸 것"이라고 성장률 반등의 배경을 설명했다.
스테픈 그린 스탠다드차타드 선임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경제 성적표를 받아든 중국 정부는 매우 행복한 모습일 것"이라며 "중국 경제가 회복을 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안정을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함께 발표된 6월의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 전망치 9.0% 증가와 직전월의 8.8% 증가를 모두 상회한 결과다.
1~6월 도시 고정자산투자도 전년 동기대비 17.3% 증가하며 전달의 17.2% 증가를 상회했다.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12.4% 증가에 그치며 예상에 부합했다. 이전치는 12.5% 증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