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립식품 패스트푸드 브랜드 테스트 중

입력 : 2014-07-16 오후 3:31:06
[뉴스토마토 이경주기자] 삼립식품(005610)이 패스트푸드 브랜드를 테스트 중인것으로 확인됐다. 삼립식품은 국내 1위 빵집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 계열사다.
 
16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삼립식품은 지난달 23일 ‘잇투고(eat2go)’라는 브랜드를 공정위 가맹사업거래사이트 정보공개서에 신규 등록했으며 이 정보공개서에 가맹사업 대표업종을 제과·제빵으로 명시했다.
 
정보공개서 등록은 가맹사업을 하기 위한 필수 절차다. 삼립식품이 제빵 프랜차이즈 사업에 나선기 위한 사전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잇투고는 현재 서울 교대역과 노원역 부근, 신촌 세브란스병원 등 3곳에서 직영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SPC그룹의 떡집 프랜차이즈 '빚은' 매장 안에서 숍인숍 형태로 영업 중이다.
 
잇투고는 주로 햄버거와 브리또, 샌드위치, 핫도그, 커피와 음료 등을 취급해 파리바게뜨와 같은 정통빵집은 아니지만 일부 제품이 동네빵집과 겹친다.
 
이 때문에 동반위와 동네빵집들은 SPC그룹이 동반위 권고를 피해 빵집사업을 확장해 골목상권을 침해하는 것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SPC그룹 측은 간편식매장을 빵집프랜차이즈로 오해하고 있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SPC그룹 관계자는 "잇투고는 패스트푸드를 취급하는 간편식 매장으로 빵집과 분명히 다른데 실무자가 정보공개서를 등록하는 과정에서 제빵사업으로 표시한 것이 오해를 키웠다"며 "현재 롯데리아나 맥도날드 같은 일반 휴게음식점으로 변경신청해 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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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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