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6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지표가 예상을 상회한 영향이다.
◇영국 FTSE100 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74.22포인트(1.11%) 오른 6784.6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도 전일대비 139.86포인트(1.44%) 상승한 9859.27에, 프랑스 CAC40 지수는 63.75포인트(1.48%) 높아진 4369.06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공개된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지표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글로벌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분기 GDP 성장률이 7.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 분기 수치이자 사전 전망치인 7.4% 증가를 상회하는 것으로 정부 공식 목표치에도 부합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기 회복으로 광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버트 페루스 라이파이센 투자책임자는 "중국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양호했다"며 "특히 단기 투자자들한테 더 큰 호재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영국 고용지표 개선도 지수 상승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통계청(ONS)이 집계한 지난 3~5월 실업률은 6.5%다. 지난 2~4월의 6.6%보다 0.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5년 반 만에 최저치이기도 하다.
같은 기간 총 고용자수는 3060만명으로 지난 1971년 이래 최대치를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종별로는 앵글로아메리칸(3.30%), 리오틴토(2.77%), BHP빌리턴(2.11%) 등 광산주들과 도이치뱅크(1.47%), 코메르츠뱅크(1.39%) 등 독일 은행주들이 상승 탄력을 받았다.
이 밖에 포르투갈 최대은행 방크 에스피리토 산토은행(BES)의 주가도 유상증자 추진 소식에 20% 가량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