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이수역-남성역 장사 잘 되는 거리 만들겠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나겠다" 자영업자 지원 대책 발표

입력 : 2014-07-17 오후 3:15:44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삼성 X파일 사건'으로 의원직을 상실했다가 7.30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동작을에 출마해 국회 귀환 여부가 주목되는 노회찬 정의당 후보가 17일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지역경기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노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날 심상정 원내대표, 서기호·김제남 의원과 함께 사당2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첫 유세를 펼치기 전 자영업자 지원 공약을 제시했다.
 
노 후보는 "이수역과 남성역, 죽어버린 거리를 장사가 잘 되는 거리로 만들겠다"면서 ▲소상공인지원 종합계획 수립 ▲소상공인 상권정보시스템 구축 ▲통합물류센터 설립 및 운영 ▲소상공인진흥기금 및 활용 확대 ▲소상공인 금융지원 확대 및 국·공유재산 임대료 감면 등을 골자로 하는 '(가칭)소상공인 보호와 지원 특별법' 제정 계획을 전했다.
 
노 후보는 "저는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에 공동선대본부장으로 큰 역할을 한 사람"이라면서 "선거가 끝나면 바로 박 시장을 만나겠다"고 약속했다.
 
동행한 심상정 원내대표는 "동작에서 야당이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오직 노회찬 뿐"이라면서 "정경유착, 부정부패, 삼성떡값에 맞서 국회의원직도 내던지며 국민의 명령을 수행한 기호 4번 노회찬을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노회찬 정의당 7.30 재보선 서울 동작을 후보가 17일 남성시장에서 유권자들과 만나고 있다. (사진=박수현 기자)
 
이어 노 후보는 심 원내대표와 함께 남성시장 일대를 누비며 유권자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3파전을 펼치고 있는 노 후보는 오후 6시 40분 중앙대학병원 앞에서 '노회찬의 저녁마실'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노 후보는 여기서 일방적 스피커 유세가 아니라 지역의 주민들과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는 토크 형식의 유세를 준비, 이어마이크 세트를 활용하여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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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