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18일 일본증시가 전세계 지정학적 불안감에 급락하며 출발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196.18엔(1.28%) 하락한 1민5174.08엔에 거래를 시작했다.
우르크라이나에서 말레이시아 항공기가 격추되고, 이스라엘이 5시간의 인도주의적 휴전이 끝나자마자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본격 투입하는 등 유럽과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이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더글라스 고든 러셀투자그룹 투자전략가는 "시장이 소화시켜야할 불확실성이 매우 커졌다"며 "투자자들은 매우 조심스럽게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엔화 가치가 상승한 점도 증시에는 부담이다. 달러·엔 환율은 3일째 하락해 101엔대 초반까지 내려오며 2주만에 최저 수준을 지나고 있다.
샤프(-2.7%)와 파나소닉(-1.7%), 소프트뱅크(-1.6%), 닌텐도(-1.5%) 등 기술주들이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미쓰이화학(-2.6%)과 스즈키자동차(-2.0%), 미쓰비시자동차(-1.8%), 히타치조선(-1.5%) 등 경기민감 종목군도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