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과잉 공급 논란이 대두되고 있는 원룸형 위주 소형주택 시장에 투룸형 오피스텔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2~3인 가구가 부쩍 늘어난데다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주거비가 저렴한 투룸이 주거 대안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까닭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3인 가구는 790만1034가구로 전체 가구의 45.5%에 달한다.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전체 가구 대비 2~3인 가구는 ▲2015년 48% ▲2020년 50% ▲2025년 51.7%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른 투룸 소형주택 수요 역시 갈수록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실제로 분양시장에서도 투룸형 주택의 인기는 꽤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서 선보인 '롯데캐슬 골드파크 Ⅱ' 오피스텔 중 가변형벽체를 적용해 투룸으로 활용 가능한 전용 29㎡의 경우 18실 모집에 464명이 접수해 25.8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투룸을 주력으로 내세워 선보인 송파구 문정동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 오피스텔 역시 평균 7.9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전 타입 청약마감을 기록했고, 지난해 5월 서울 마포구에서 분양한 '상암 오벨리스크 2차' 오피스텔은 투룸이 원룸을 제치고 최고 경쟁률 25.5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 투룸형 타입 갖춘 알짜 단지 어디?
이같은 투룸 소형주택 인기를 반영하듯 투룸형 타입을 갖춘 수익형부동산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라온건설은 경상남도 진주 충무공동 진주혁신도시 상업 4-2-2블록에 오피스텔 '진주혁신도시 라온 프라이빗시티' 전용 22~52㎡ 총 167실을 분양 중이다. '진주혁신도시 라온 프라이빗시티'는 원룸과 투룸 형태를 모두 갖춘 다양한 평면으로 구성돼 1인 가구부터 신혼부부나 어린 자녀를 둔 2~3인 가구의 생활에도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입주민을 위한 3층 야외 휴게공간, 옥상 하늘공원 등 휴식장소가 조성 예정이며, 오피스텔 기준으로는 파격적인 1실당 1대 주차가 가능한 넓은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입지 또한 중심상업지구 내에 위치해 이전 공공기관의 접근성이 우수하며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모여있어 뛰어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 진주혁신도시 라온 프라이빗시티 조감도 (사진제공=피알페퍼)
대우건설(047040)이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서 공급하고 있는 '동대문 푸르지오 시티'도 투룸형 도시형생활주택 253가구를 포함해 지어진다. 지하 5층~지상 24층 2개동, 전용 19~36㎡ 총 824실 규모로 이 중 오피스텔은 전용 23㎡ 525실, 도시형생활주택은 전용 19~36㎡ 299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이 걸어서 1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도심 업무지역으로 접근성이 우수하며, 고려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한국외대 등 대학가가 몰려있어 임대수요 또한 풍부할 전망이다.
요진건설산업은 경기 일산신도시 백석역 일대에 위치한 주거복합단지 일산 요진와이시티에 오피스텔 '테라스 앤 타워'를 내놨다. 투룸형을 비롯한 테라스형, 펜트하우스형 등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된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9층, 전용 24~48㎡ 총 293실 규모로 공급된다. 생활 동선을 고려한 효율적 공간구조와 풀퍼니시드 빌트인 가전가구 시스템으로 밝고 내추럴한 인테리어를 선보인 내부 공간이 특징이다.
문영종합개발이 구로구 구로동에 선보이는 '비즈트위트 레드'도 투룸형 주택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하 3층~지상 20층 전용 28㎡ 총 244실 규모의 '비즈트위트 레드'는 오피스텔 166실과 도시형생활주택 78가구 모두 투룸 타입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며, 지하철 2·7호선 대림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단지로, 생태하천 도림천과 거리공원이 인접해 주거 환경 또한 쾌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