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석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23일 서울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제8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에서 '2013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조사·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지난해 국가연구개발사업에 대한 투자 현황을 분석한 것으로 32개 부·처·청·위원회가 집행한 16조 9000억원, 570개 사업, 5만 865개 세부과제를 조사·분석한 것이다.

 

 

지난해 총 투자액은 2012년도(15조 9064억원) 대비 6.3% 증가한 16조 9139억원으로 미래부(5.5조원), 산업부(3.1조원), 방사청(2.4조원), 교육부(1.6조원), 중기청(0.9조원) 등 주요 5개 부처가 13.5조원(80.0%)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제 1개당 연구비는 3.3억원으로 전년대비 4.4% 증가했다. 연구수행주체별로는 출연연(7조원, 41.3%), 대학(4조원, 23.5%), 중소기업(2.2조원, 13.0%), 대기업(9000억원, 5.1%), 국공립(연)(8000억원, 4.8%), 중견기업(7000억원, 3.9%) 순이었다.

 

연구개발 단계별로는 개발연구(5.2조원, 43.8%)가 가장 높았으나, 기초연구(4조원, 34.1%)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시·도별로는 대전(4.7조원), 서울(3.9조원), 경기(2.6조원), 경남(8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표준분류별로는 기계(2.3조원, 14.9%), 정보·통신(1.7조원, 10.9%), 전기·전자(1.7조원, 10.7%), 보건·의료(1.2조, 7.7%) 순이었으며, 융·복합기술 관심증가에 힙입어 융합기술 분야는 전년대비 11.6% 증가한 2.2조원이었다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연구책임자수는, 전년대비 5.1%(1511명) 증가한 3만 1231명으로 남성 2만 7443명(87.9%)과 여성 3788명(12.1%)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7.2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책임자 1인당 연구비는 전년대비 1.3%(600만원)가 증가한 4.21억원이었으며, 만 40세 이하의 신진연구자 1인당 연구비는 1억 7300만원으로 분석됐다.

 

배태민 미래부 성과평가국장은 "작년에 비해 수도권, 대기업, 개발연구에 대한 지원은 줄어든 반면, 연구자 1인당 및 과제당 연구비, 여성 및 신진연구자 지원은 증가된 것으로 조사됐다"라며 "이는 창조경제시대에 중소기업·지방·여성·신진연구자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국가과학기술 혁신역량을 한 단계 도약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심의결과를 반영하여 8월말에 보고서로 발간되며,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http://www.ntis.go.kr)를 통해서도 제공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