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지난 21일 갑작스럽게 사퇴한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대신해 김정행(71) 대한체육회장이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 직무대행을 맡는다.
조직위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위원장 궐위시 부위원장 중 연장자가 위원장의 직무를 대행한다는 정관에 따라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이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는다"고 밝혔다.
현재 조직위 부위원장은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김성일 대한장애인체육회장, 김재열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과 2명의 상근 부위원장인 곽영진 기획행정부위원장, 김상표 시설부위원장 등 총 6명이다. 이 중 가장 나이가 많은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이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 것이다.
김 회장은 24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에 있는 조직위 서울사무소를 방문해 각종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는다.
조직위는 리더십 부재에 대응하기 위해 22일부터 차기 조직위원장 선임 때까지 비상대책반 및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한다.
곽영진 기획행정부위원장과 김상표 시설부위원장이 비상대책반의 공동상황관리반장을 맡으며 각 실국장들이 반원이 된다. 조직위는 이를 통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생각이다.
현재 조직위가 서울사무소와 평창사무소로 이원화돼 운영 중인 점을 고려해 각 사무소별로 상황실을 운영한다. 통합 상황관리는 서울사무소가 맡는다.
조직위는 "평일은 물론 공휴일 및 야간에도 상황 근무자를 지정해 특이 동향 발생시 조직위 내부 뿐만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기관에 즉시 보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