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로존의 민간 경기가 완연한 회복세로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민간 경제조사기관인 마르키트는 이달의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0으로 전달의 52.8을 능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3개월래 최고치다.
부문별로는 유로존의 7월 제조업 PMI는 51.9로 전월의 51.8과 시장 예상치인 51.7 모두를 웃돈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서비스 PMI도 54.4로 지난달의 52.8과 시장 전망치인 52.7을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38개월래 최고치다.
◇유로존 복합 PMI 추이 (자료=마르키트)
긴 연휴가 종료된 가운데 날씨로 인한 생산성 저하 현상이 사라지자 기업 활동이 호전된 것으로 풀이된다.
크리스 윌리엄슨 마르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7월 들어 경제가 회복세로 접어들었다"며 "그러나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지정학적 불안감이 커 성장률이 저하될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국가별로는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서비스 PMI가 56.6으로 전월의 54.6과 예상치인 54.5를 능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조업 PMI도 52.9로 시장 전망치인 52.0을 넘어섰다.
프랑스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는데, 서비스 PMI가 50.4로 시장 예상치인 48.4를 웃돌면서 경기확장 국면으로 진입한 반면, 제조업 PMI는 47.6에 그쳐 전망치인 48.1에 미치지 못했다.
지수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그 이하면 위축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