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대규모 리콜 파문을 겪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4일(현지시간) GM은 2분기 순익이 1억9000만달러(주당 11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의 12억6000만달러(주당 75센트)에서 85%나 급감한 것이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순익은 주당 58센트로 집계됐다. 전문가 예상치와 부합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396억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의 391억달러에서 소폭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 405억9000만달러에는 못 미쳤다.
GM의 실적 부진은 대규모 리콜 파문에 따른 것이다. GM은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점화스위치 결함으로 인해 260만대의 차량을 리콜했다.
이에 따라 2분기 리콜 관련 비용이 12억달러에 이른 가운데, 점화스위치 결함에 따른 피해자들에게 최소 4억달러도 추가 보상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GM은 "점화 스위치 결함 보상 비용만 4억달러에 달한다"며 "세금을 감안하면 6억달러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