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들은
LG전자(066570)의 2분기 실적이 휴대폰(MC)사업부 흑자전환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고 하반기에도 MC사업부 성장세는 유지될 것으로 평가했다.
LG전자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9%, 26.5% 증가한 15조4000억원과 6062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를 11.9% 하회했지만 영업이익은 14.2% 상회하며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휴대폰 부문의 턴어라운드에 힘입어 예상치를 상회하는 2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했다"며 "가전과 에어컨의 부진을 휴대폰 부문이 만회하고도 남았다"고 밝혔다.
김록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깜짝실적은 MC사업부의 영업이익이 859억원으로 영업이익률 2.4%를 시현해 추정치를 크게 상회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은 MC사업부의 성장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평가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말 아이폰6 출시 전까지 G3 누적 판매량은 350만대로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전망"이라며 "MC사업부 영업이익은 3분기 1130억원, 4분기 1100억원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소 연구원은 이어 "3분기말 아이폰6와 갤럭시 노트4 출시로 LG전자 MC사업부의 영업적자 전환 우려가 일부 제기되고 있지만 2분기 MC사업부의 깜짝 실적 달성으로 그 우려는 불식됐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하나대투증권·신한금융투자 모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우리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각각 9만5000원과 9만6000원으로 유지했고, 하나대투증권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상향 조정한 것을 감안해 기존 9만원에서 9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