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25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제재 강화 소식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29.91포인트(0.44%) 하락한 6791.55를 기록했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일 대비 150.05포인트(0.1.53%) 밀린 9644.01로, 프랑스 CAC40 지수는 80.10포인트(1.82%) 내린 4330.55로 장을 마감했다.
EU 정상들이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피격과 연관된 러시아를 상대로 경제 제재에 들어가기로 추가 합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EU는 이날 람잔 카디로프 체첸 자치공화국 수장, 알렉산드르 보르트니코프 연방보안국(FSB) 국장,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국가안보위원회 서기, 미하일 프라트코프 대외정보국 국장 등 추가 제재 대상 15명을 공개했다.
또 EU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과 크림 자치정부에 있는 18개 법인도 제재 명단에 올렸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사태로 EU가 정한 제재 대상은 개인이 87명, 법인이 20개다.
인베스텍 캐피털 마켓 애널리스트들은 "러시아 제재 강화가 유럽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팽배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가자지구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 또한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24일 가자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유엔학교 시설을 포격해 최소 15명이 숨지고 150여명이 다쳤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주인 포르쉐(-1.35%), BMW자동차(-1.26%), 폭스바겐(-1.04%)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유통주인 까르푸(-2.17%), 테스코(-1.61%), 막스&스펜스(-1.54%)도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위성방송사 BSkyB는 21세기폭스의 일부 지분을 매입해 EU에서 유료 TV업체를 차릴 계획이라고 발표하자 5.4% 하락했다.
반면,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는 실적 호조로 11%나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