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2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기업 실적 부진과 지정학적 불안감에 하락 마감했다.
◇다우 지수 차트(자료=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123.23포인트(0.72%) 내린 1만6960.5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54포인트(0.50%) 낮아진 4449.56으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9.64포인트(0.48%) 하락한 1978.3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 하락을 이끈 일차 요인은 주요 기업의 부진한 실적이었다.
아마존닷컴은 지난 2분기에 1억26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6670억 손손실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다만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94억4000만달러로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닉 라이치 어닝스카우트 최고경영자(CEO)는 "기업 실적이 호전되지 않을 것이란 불안감이 있다"며 "지정학적 불안감도 증시를 악화시켰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가자지구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 또한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24일 가자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유엔학교 시설을 포격해 최소 15명이 숨지고 150여명이 다쳤다.
골드만삭스가 이날 향후 3개월간 미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12개월간 증시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지만, 단기간 동안 위험선도 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아마존닷컴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이후 9.65% 내림세를 보였다.
스타벅스는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한 실적을 발표한 탓에 2% 하락했다.
비자는 크레디트스위스가 보고서에서 이 회사의 예상실적을 하향조정하자 3.58% 내렸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판도라미디어는 지난 6월 가입자 수가 줄었다는 소식에 10%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