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스마트조명솔루션'으로 연간 전기료 68억원 절약

입력 : 2014-07-27 오후 12:05:45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빌딩부터 도시 전체까지 에너지를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그린솔루션'을 출시했던 LG CNS가 이번에는 연간 전기료를 최대 63억원 절약할 수 있는 '스마트조명솔루션'을 내놨다.
 
LG CNS는 IT를 통해 조명을 똑똑하게 제어하는 기술인 스마트조명솔루션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9월 LG CNS는 LG디스플레이(034220)에 '스마트조명솔루션'을 적용해 형광등을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으로 교체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해 사업에 착수했다.
 
파주와 구미 사업장 내 53만개의 형광등을 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작업으로, 이번 사업은 단일 사업장 기준 LED 조명 교체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LG CNS는 "스마트조명솔루션 도입 후 LG디스플레이는 조명의 전력 사용을 40% 이상 낮추고, 연간 63억원의 전기료를 절감하게 됐다"며 "여기에 조명 유지보수 비용도 줄어 절감 효과는 연간 68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LG CNS는 IT를 통해 조명을 똑똑하게 제어하는 기술 '스마트조명솔루션'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LG CNS 직원들이 LG디스플레이 사업장에 적용한 LED 전등의 전력사용량과 조도를 측정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LG CNS)
 
LG CNS의 스마트조명솔루션은 에너지 절감의 효율뿐만 아니라 에너지 관리 편의성도 높였다.
 
기존 형광등은 조명을 끄고 켜는 기능 정도만 가능했으나 스마트조명솔루션을 적용하면 ▲출입과 작업 여부에 따라 조도(조명 밝기)의 7단계 조절 ▲구역별 부분 조명 제어 ▲작업 시간에 따른 조명 예약 스케쥴링 ▲전력 사용량 모니터링 ▲데이터 분석도 가능하다.
 
이번 사업을 위해 LG CNS는 사업장에 적합한 조도를 맞추고, 획기적으로 전력량을 줄일 수 있는 LED 조명 개발을 위해 LG계열사들의 에너지 솔루션 역량을 총동원했다.
 
LG화학(051910)에서 UV(자외선)를 차단하는 특수 LED 조명의 시료를 공급받았고, LG이노텍(011070)이 개발한 LED 소자를 더했다. 이를 LG전자(066570)와 협업해 LED 맞춤형 조명을 개발한 것이다.
 
LG CNS 관계자는 "앞으로 LG CNS는 국내 LG 계열사를 대상으로 스마트조명솔루션을 적용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외 대규모 산업 시설의 에너지 관리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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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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