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들은 28일
SK이노베이션(096770)이 올 2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향후 주가에 대해서는 엇갈리는 전망을 내놨다.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매출액은 16조49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줄었고 약 502억4700여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같은 기간 동안 적자 전환했다.
박재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유 사업이 영업적자로 전환된 것이 영업적자 전환 요인"이라며 "유가 변동은 크지 않았으나 정기보수와 환율 등 시황효과에 의한 영업이익 감소 요인이 1982억원에 달할 만큼 컸다"고 밝혔다.
증권사들은 3분기에는 흑자로 다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238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겠다"며 "성수기 진입으로 정제마진이 개선되면서 정유 부문이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가 전망에 있어서는 다소 엇갈리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재철 연구원은 정유와 석유화학사업의 수익성 변동에도 불구하고 유기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등 3분기 이후 외형 확대 본격화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3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여전히 불확실성은 크지만 3%대 배당 수익률을 감안하면 주가 하락 가능성은 낮고 정유 시황 개선·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이익 개선 가능성 크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반면 김형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저조한 실적에 기대감이 약해진다"며 "주가는 저점을 확인한 것으로 보이지만 정제마진의 유의미한 회복을 기대하기는 힘들고 파라자일렌(PX) 마진도 제한적인 회복이 예상됨에 따라 주가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3만7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