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정부가 에너지 신산업 창출방안의 하나로 추진한 태양광 대여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JW매리어트호텔에서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와 솔라E&S, SEIB(S-에너지 자회사), LG전자, 한빛EDS, 한화큐셀코리아 등 5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태양광 대여사업 협력협약서'를 맺는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지난 17일 발표한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신산업 창출방안' 중 하나로, 민간기업이 가정에 태양광 장비를 설치해주고 임대료 수익을 얻는 방식이다.
정부는 또 기업이 부가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를 통해 태양광 업체의 대여사업 실적을 신재생에너지공급 의무이행실적에 포함시키고 신재생에너지 생산인증서(REP) 발급과 판매를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국내에 태양광 대여사업이 가능한 가구(월 전력소비량 350㎾h 이상 가구)는 총 150만가구며, 2017년까지 1만가구에 태양광 장비를 설치한다는 목표다.
산업부 관계자는 "태양광 대여사업자는 REP판매(㎾h당 216원)로 월 6만5000원 수준의 수익과 월 최대 70만원 가량의 임대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가정에 태양광 장비 사용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여 약정기간을 12년에서 7년으로 줄이고 월 임대료도 10만원에서 7만원으로 낮출 예정"이라며 "이번 사업은 태양광 대여사업자는 물론 가정에게도 경제적으로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