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29일 증권가에서는
두산(000150)에 대해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연료전지와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 진입으로 장기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눈에 띄는 3분기 실적 개선세가 전망된다는 설명이다.
두산은 앞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조2994억원, 3285억원으로 전년 대비 9.3%, 14.3% 줄어 시장기대치 대비 매출액은 하회한 반면 영업이익은 상회했다.
정대로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편입된 산업차량의 양호한 실적에도 전자, 모트롤 부문의 부진한 업황에 따른 실적 둔화로 자체사업의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수주 부진이 지속되면서 중공업 연결 부문의 실적 감소가 연결실적 부진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3분기 자체사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725억원, 28.6%로 각각 33.1%, 28.6% 증가해 큰 폭의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특히 전자부문은 고객사 신제품 출시 효과로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유럽 동박 제조업체 서킷포일 인수에 따른 원료, 기술 내재화로 전자부문 원가절감과 신규사업진출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서킷포일 인수로 영업이익이 다소 둔화될 것이란 진단도 나온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반영이 불가피하다"면서도 "다만 모트롤과 산업차량은 2분기 대비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결정적인 것은 8월 완료가 예상되는 KFC 매각으로 1000억원 가량의 배당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3분기 두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895억원, 1234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0.8%, 134.2% 상승할 것으로 최 연구원은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