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유병언 청해진해운 회장(73·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지명수배가 내려진 유씨의 운전기사 양회정(56)씨가 자수했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양씨는 이날 오전 6시29분쯤 인천지검 당직실에 전화를 걸어 자수의사을 밝힌 뒤 8시쯤 인천지검에 출석해 자수했다.
검찰은 전화로 자수 의사를 밝힐 당시 양씨가 경기도 안성 일대에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양씨는 범인도피·은닉 혐의로 지명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다.
전날에는 유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지명수배된 일명 '김엄마' 김명숙(59)씨와 운전기사 양회정(55)씨의 부인 유희자(52)씨 등 2명이 검찰에 자수했다.
앞서 검찰은 이들이 7월 말까지 자수할 경우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진행하는 등 선처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전날 자수한 도피총책 '김엄마'를 이날 오전 재소환 조사하며 양씨와 대질조사로 유씨의 마지막 행적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