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영국 경제가 파운드화 강세로 균형을 잃을 수 있다고 지적하며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IMF의 발표를 인용해 영국 경제가 강한 회복세를 띠고 있지만, 파운드화 강세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IMF는 "영국 파운드화는 5~10%가량 고평가돼 있다"며 "지난 2007~2009년 사이 파운드화의 가치는 23% 절하됐지만, 지난해부터 가치 절상이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또 IMF는 "파운드화 강세가 지속되면 정부가 수입과 소비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를 바꾸려는 이때, 경제는 균형을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IMF는 "영국 경제를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은 주택시장"이라며 "집값 상승 압력은 불충분한 주택 공급을 확대하면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으로 영국의 평균 집값은 일 년 전보다 10.5%나 올랐다.
아울러 IMF는 경제 위기에 따른 해법으로 비자 발급 기준 완화, 기준금리 단계적 인상 등을 제시했다.
IMF는 "영란은행(BOE)은 경제가 적응할 수 있도록 여유 기간을 주고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할 것"이라며 "외부 투자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외국인 학생을 상대로 한 비자 발급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도 고려할 만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