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미니 총선'이라 불리는 7·30 재·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28일 새누리당 지도부는 경합 지역으로 급부상한 경기 평택을 방문해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지도부는 이번 재보선의 의미를 '민생'과 '경제' 살리기로 규정하며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이를 실천하기 위해선 원내 안정 과반 의석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또 자당의 후보를 '지역 밀착형 민생 후보'로 치켜세운 반면 야권 단일 후보에 대해 '야합 구태로 얼룩진 정쟁꾼 후보'라 비판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평택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이 원내 안정 과반 의석을 확보해야 경제활성화와 국가대혁신 위한 법안 추진의 동력을 얻게 되고 정치가 안정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이 민생 경제를 활성화시킬 기호 1번 새누리당을 도와주길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8일 오전 평택 유의동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새누리당 현장 최고위원회의. 가운데가 김무성 대표최고위원 ⓒNews1
이인제 최고위원도 "이번 보궐선거는 경제살리기 성공의 시금석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재정, 금융, 세제 등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겠지만 정치, 사회가 안정되지 않고서는 경제살리기는 불가능하다. 선거 통해 새누리당이 안정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살리기 정책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느냐 여부가 (경제살리기의) 중요한 분수령"이라고 강조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는 민생경제 활성화·회복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그런데 새정치연합은 대통령과 정부 욕만 하고 있다"며 "이런 야당이 재보선에서 이기면 어떻게 되겠느냐. 민생은 잊어버리고 정쟁만 부추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야당 후보에 대한 성토도 쏟아졌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야당이)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하겠다는 게 아니라 승리만을 위해 어떤 수단도 동원하겠다는, 그래서 단일화란 이름으로 지금 구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을동 최고위원은 나아가 '색깔론'까지 제기했다. 그는 "동작을 노회찬 후보는 종북 논란의 중심 통합진보당 후보와 단일화한 김종철 후보와 추가적인 연대를 추진하겠다고 해 제2차 종북연대를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의혹으로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며 "막장 공천은 노골적 종북연대인 막장 연대로 귀결된다"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