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달까지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을 진행한 결과 370개 품목 중 344개 품목에 합의해 재정 절감액이 1452억원 규모로 추산된다고 29일 밝혔다.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은 의약품이 예상보다 많이 팔려 건보 재정에 부담이 되면 제약사와 건보공단이 협상해 약가를 인하하는 제도로 지난 2009년 3월부터 시행됐다.
특히 건보공단은 정부가 지난해 이 제도의 일부 내용을 변경한 데 따른 혼선을 방지하고 협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협상 유형 ▲유형별 청구액 분석기준 ▲협상 참고가격 산정 ▲협상 결렬 시 재협상 절차 등을 상세히 규정한 '세부운영지침'을 제정·시행한다고 설명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이번 세부운영지침은 관계기관과 업계의 의견 수렴을 거쳐 마련됐다"며 "이를 통해 협상의 예측성과 투명성이 강화돼 제도 운용을 더욱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