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동아에스티(170900)가 올 2분기 전문의약품과 수출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동아에스티는 30일 2분기 영업이익 113억7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수치다.
직전 분기인 1분기 영업이익보다도 2.4% 증가했으며, 상반기 전체로는 223억4700만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9.4% 증가했다.
2분기 매출액은 1479억3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직전 분기 대비 2.7%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0.1% 증가한 2919억46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2억1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47.1% 늘었고, 상반기 136억9800만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흑자전환했다.
올해 2분기 동아에스티의 전문의약품 매출액은 9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위염 치료제 '스티렌'의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기능성 소화불량 치료제 '모티리톤'과 발기부전 치료제 '자이데나'는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
이 기간 모티리톤은 59억원, 자이데나는 2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24.8%, 14.7% 증가했다. 반면 스티렌은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한 14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또 2분기 해외 수출액은 95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했다. '캔박카스'가 105억원, 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이 84억원의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9%, 57.3% 늘었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지난달 20일 미국 FDA로부터 수퍼박테리아 타깃 항생제 '시벡스트로'의 신약 허가 승인을 받았다. 현지에서는 FDA 허가 후 판매에 돌입했으며, 국내에서는 가교임상을 거쳐 내년 발매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전문의약품 부문에서 스티렌의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모티리톤과 자이데나 등 대표 제품의 매출액이 상승했다"며 "수출 부문에서 WHO의 재고 소진을 위한 항결핵제 주문 지연으로 항결핵제 원료의약품의 매출이 감소했지만, 캔박카스와 성장호르몬 등의 매출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