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의 전자업체인 파나소닉의 지난 분기 경영 성적표가 공개됐다.
31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1분기(4~6월) 영업이익이 823억엔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42억엔보다 28.2%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전 전망치 668억2000만엔도 상회했다.
반면 이 기간의 순이익은 379억엔으로 전년 동기대비 65% 감소했다. 사전 전망치 490억엔도 하회했다.
매출은 1조8500억엔으로 전년 동기의 1조8200억엔에서 1.5% 증가했다.
파나소닉은 자동차 부문의 수요가 증가했지만 소비자 가전의 판매는 부진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의 소비세율 인상의 영향이 직격탄이 됐다는 설명이다.
파나소닉은 연간 순익 전망치는 종전대로 유지했다. 2014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의 영업이익이 3100억엔으로 7년만의 최고치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7조7500억엔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와카스기 마사히로 BNP파리바 애널리스트는 "텔레비전(TV)과 반도체 칩 부문이 계속해서 적자를 유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파나소닉은 실적 공개와 함께 미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모터스와의 합작을 공식화했다. 테슬라와 함께 50억달러를 투자해 전기자동차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 공장 '기가팩토리'를 설립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