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 부진에 시달린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3경기 만에 안타를 쳤다. 다만 타점은 기록하지 못했고 팀은 셋츠 타타시를 마운드에 올리고도 역전패로 졌다.
이대호는 1일 일본 홋카이도의 삿포로돔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 상대 경기에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출전해서 '3타수 1안타 1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2할9푼3리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9푼4리(368타수 108안타)로 조금 올라갔다.
이대호는 첫 타석에서 출루를 하지 못했다. 이대호는 1회 2사 1루 상황에 첫 타석을 맞았지만 니혼햄 선발인 요시카와 미쓰오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로서 물러났다.
이대호는 0-0으로 맞선 2회초의 2사 1루 상황에 3구째 직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다만 다음타자 야나키타 유키의 우전 적시타 때 소프트뱅크가 한 점을 더했지만 이대호는 루상에서 아웃되며 홈을 지나지 못했다.
이대호는 팀이 2-0으로 앞선 5회초 3번째 타석서는 출루했다. 니혼햄 선발투수 미쓰오를 상대해 8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간 것이다. 그렇지만 후속타가 없어 득점에는 실패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7회 1사 1,2 루 득점 기회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경기 막판에 마지막 타석을 맞았다. 팀이 2-5로 뒤진 9회 2사 1, 2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것이다.
경기 종료와 진행을 가를 타석에서 이대호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소속팀에 2사 만루의 기회를 안겼다. 다만 소프트뱅크는 결국 점수를 전혀 만들지 못하며 끝내 추격에 실패했다.
한편 이날 소프트뱅크는 니혼햄에 2-0으로 앞서다 7회 일순간 5실점해 니혼햄에 2-5로 졌다. 이로써 소프트뱅크는 올시즌 36패(54승4무)째를 기록했지만 퍼시픽리그 선두 자리는 끝내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