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의 자산건전성 평가가 사람들에게 ECB의 건전성을 증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위키피디아)
4일(현지시간) 머빈 킹 영란은행(BOE) 전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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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빈 킹은 "여태껏 시행됐던 ECB의 자산건전성 평가는 시장 참여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했다"며 "ECB는 유럽 내 금융 자산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해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얻은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만약 평가 결과가 아주 좋게 나온다면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현재 은행 시스템을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머빈 킹 전 총재는 "정직성과 투명성, 솔직함이 절실하게 시점"이라며 "재무제표 상에 문제가 있는 은행을 지목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CB는 오는 10월 말부터 유럽 내 128개 대형은행을 대상으로 자산건전성 평가(AQR)에 들어갈 방침이다.
ECB는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유럽연합(EU) 내 주요 은행들을 상대로 자산 평가를 시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