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5·16 군사정변에 대해 "교과서에 군사정변으로 돼 있다"며 "교육부 장관으로서 그 자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황 후보자는 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같이 답한 뒤 '교육부 장관이 아니면 (어떤 입장이느냐)'는 윤관석 새정치연합 의원의 추가질의에 "우리나라에는 그에 대해 여러 견해가 있다. 산업화의 기틀이 됐고 국가 발전에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후보자가 입장에 따라 다른 평가를 내놓자 윤 의원은 "정치인 황우여는 긍정적으로 보는데 교육부 장관에 내정됐으니 교과서를 따르겠다는 것은 두 가지 기준으로 말하는 것이냐"고 재차 물었고, 이에 황 후보자는 "공식적인 말씀으로 대신 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에 윤 의원이 "(서면) 답변에도 일단 5·16 군사정변을 존중한다고 돼 있다"고 지적하자 황 후보자는 "교육부 장관으로서 어디를 채택한다는 것 자체가, 정부가 견해 평가에 대해 선택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황우여 교육부 장관 후보자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