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직장에서 성차별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지만 성차별의 심각성을 인식하는 부분에서는 남성과 여성에 따라 큰 차이가 났다.
노동부는 만20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남녀 고용평등 국민 의식조사’를 실시했고, 직장에서 남녀의 성차별이 개선되었냐는 질문에 81.5%가 개선됐다고 답했다고 25일 밝혔다.
‘변화가 없다’는 답변은 12.5%에 불과했고, 직장에서 남녀차별의 인식에 대한 질문에는 ‘남녀차별이 심각하다’고 답한 비율이 47.1%였다.
이 질문에 ‘심각하다’고 답한 비율은 2006년 64.9%, 2007년 56.3%, 2008년 53.9%로 감소했고 올해 처음 절반 아래로 내려갔다.
'심각하지 않다'고 답변한 사람은 48.6%로 나타났지만 성차별의 인식은 성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여성 응답자는 57.2%가 남녀차별이 심각하다고 답변해 여전히 과반수를 넘었고, 남성 응답자는 59.7%가 남녀차별이 심각하지 않다고 답했다.
직장생활을 한 여성의 34.1%는 남녀 차별을 당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남녀 차별 사례로는 임금과 금품지급이 44.6%로 가장 많고 승진과 관련된 불평등이 19.4%, 교육 등 능력개발이 12.4%로 나타났다.
‘직장에서 남녀차별을 없애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사업주의 의식변화가 33.7%, 근로자 개개인의 권리의식이 26.2%, 교육과 홍보 강화가 23.4%, 남녀차별 개선 정책 강화가 12.3%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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