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KT(030200)의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위한 3번째 주파수 대역 확보가 확실시되고 있다.
8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KT가 요청한 2.1GHz 대역의 용도 전환을 검토하기 위해 구성한 정책연구반이 해당 대역을 LTE로 전환하는게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미래부는 이달 중 장관 보고를 거쳐 이달 말께 주파수 용도 전환을 확정할 계획이다.
당시 KT의 이 주파수 대역은 LTE 기술이 개발되지 않아 사실상 3G용으로 인식돼 왔다. 이에 KT는 해당 대역을 LTE 서비스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올해 초 미래부에 용도 전환을 요청했다.
KT가 2.1GHz 대역을 LTE용으로 확보하면 경쟁사에 발맞춰 3개 주파수 대역을 묶어 최고 속도를 300Mbps로 끌어올리는 ‘3밴드 LTE-A’를 내놓을 수 있게 된다.
KT가 2.1GHz대역을 LTE용으로 확보하면 경쟁사에 발맞춰 3개 주파수 대역을 묶어 최고 속도를 300Mbps(초당 메가비트)로 끌어올리는 ‘3밴드 주파수묶음기술(CA)’을 구현할 수 있다.
KT는 1.8GHz(20GHz 폭)과 900GHz(10GHz 폭)를 2.1GHz과 묶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미래부 관계자는 “3G 가입자가 매년 줄어들고 있어 주파수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용도 변경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연구반이 관련 이통 기술 진화와 이통시장의 발전적 경쟁 등의 측면에서 주파수 전환이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이미 ‘3밴드 LTE-A’를 연내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미래부의 결정이 과도한 특혜라며 강력히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