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5리포트)'대한민국 밥심..중국인도 쿠쿠한다'

입력 : 2014-08-09 오전 10:00:00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시장이 다시 신중 모드에 들어갔다.
 
글로벌 증시가 이라크, 러시아 등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코스피도 2030선으로 되밀렸다.
 
이번주 투자자들은 공모가 대비 100% 급등하며 화려한 증시 데뷔전을 보여준 쿠쿠전자(192400)에 모든 관심을 쏟았다.
 
또한 저가항공, 렌탈 등은 성장 초입 국면에 들어가고 있는 산업이라는 리포트 내용들에 귀를 귀울였다.
 
9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주(4일~8일)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가장 조회수가 높았던 것은 '국내 저가항공(LCC) 경쟁 심화? 아니 개화!'였다.
 
신근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소득 수준 증가에 따른 아시아 여행 시장 성장으로 인해 국내 LCC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반면 국내 LCC 경쟁 심화에 따른 위기설도 나온다"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영국,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인당 소득 2만달러 전후반에서 본격적인 여행, 레저 시장 성장이 개시됐다"며 "전세계 인구 60%가 살고 있는 아시아에서 한국, 대만 등의 인당 평균 소득 2만달러를 돌파하면서 향후 폭발적인 수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LCC시장 경쟁심화가 거론되나 지난해 국내 모든 LCC 항공사가 흑자를 기록하며 이 시장이 블루오션임을 증명했고 아시아 여행시장이 성장 초기 단계임을 감안하라"며 AK홀딩스(006840)를 최선호주로 제시하며 목표가 10만원을 유지했다.
 
2위와 4, 5위는 일제히 쿠쿠전자(192400)에 대한 분석이 차지했다.
 
쿠쿠전자는 상장 첫주 주간 기준 21.1% 상승하며 21만8000원에 마감됐다.
 
박원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쿠쿠전자는 밥솥 제품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70%로 1위"라며 "안정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다만 문제는 국내 밥솥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했다는 점이며 향후 성장은 중국과 렌탈 사업이 핵심"이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동사의 주당 순이익은 7369원으로 추정되며 공모주가 10만4000원을 기준으로 PER 14.1배"라면서 "밥솥업계 경쟁사인 리홈쿠첸(014470)이 PER 19.8배, 렌탈 사업 경쟁사인 코웨이(021240)가 PER 23.2배 수준이어서 상대적인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모처럼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겸비한 미인주가 상장했다"며 "면세점과 현지 판매를 통해 중국 매출이 급속히 증가 중이며 정수기 등 렌탈가전 사업의 이익 기여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면세점 매출은 최근 3년간 2배씩 성장하며 중국 직간접 매출은 올해 630억원으로 전년대비 58% 증가할 것"이라며 "상장 이후 저평가 매력을 바탕으로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동사의 공모가 기준 예상 PER은 14.5배인데 밥솥 업계 경쟁 열위에 있는 리홈쿠첸(014470)이 18.3배, 렌탈 선두업체인 코웨이(021240)는 24.2배, 대표 중국 성장기업인 아모레퍼시픽(090430)이 37.3배 등과 비교할 때 절대적인 저평가"라고 강조했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쿠쿠전자는 전기밥솥이 캐시카우이며 렌탈 사업을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며 "면세점 매출과 중국 수출 증가로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내년 실적 기준 밥솥사업에 PER 24배, 렌탈사업에 PER 30배를 적용해 경쟁사 PER에 프리미엄을 각각 20%를 반영한다"며 목표가 19만원을 제시했다.
 
3위는 KB투자증권은 '생활가전의 고성장 키워드'라는 리포트가 랭크됐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생활가전 유통산업은 소비 회복이라는 경기 순환적인 요소와 더불어 프리미엄화, 렌탈 비즈니스의 성장, 중국 성장 모멘텀을 바탕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생활가전 유통산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고 코웨이(021240), 롯데하이마트(071840), 쿠쿠전자(192400)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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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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