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루마니아에서도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발견됐다.
10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보건부는 수도 부쿠레슈티 북쪽 플로이에슈티에서 한 남성이 에볼라 감염 유사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이어 "51세의 이 남성은 이날 아침 고열, 메스꺼움, 구토, 혈변 등의 증세를 보였다"며 "그는 최근 나이지리아에서 장기간 근무하다 귀국했다"고 덧붙였다.
이 남성은 향후 격리 조치돼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홍콩 위생 당국도 지난 7일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두바이를 거쳐 홍콩에 도착한 나이지리아 남성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유사 증상을 보인다고 밝혔지만, 이 남성은 결국 음성 판정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정부 관계자는 "에볼라 감염 증상을 보인 나이지리아인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그는 최근 한달 동안 에볼라 감염 환자 혹은 동물과 접촉한 적도 없고 의료 기관을 방문한 적도 없다"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 서아프리카에서 창궐한 에볼라 바이러스로 지금까지 961명이 목숨을 잃었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