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1개월, 3개월 운용사 성과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13일 펀드평가사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5000억원 이상 국내 성장 주식형 펀드 가운데 한국투신운용의 1개월, 3개월 누적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무엇보다 네비게이터펀드와 마이스터펀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네비게이터펀드의 최근 성과는 1개월 5.32%, 3개월 7.93%, 6개월 9.55%다. 같은 기간 마이스터펀드는 4.68%, 7.12%, 8.27% 수익률을 기록했다.

 

네비게이터펀드는 설정액 1조2432억원 규모의 국내액티브주식형펀드다. 2년 이상 지속된 가치주 장세에서 대형 성장주펀드가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국투신운용 관계자는 "최근 대형주 상승세로 수익 실현을 위한 펀드 환매로 압박을 받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성과"라며 "국내 증시는 정부 당국의 배당확대 정책 발표로 인해 한국 주가가 재평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들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 놓으며 잠재적 고배당주와 대형주 펀드에 대해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영석 한국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 상무는 "최근의 양호한 운용성과는 증시에 나타나고 있는 산업의 트렌드 변화를 분석하고 이에 따라 구조적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는 기업을 발굴해 적극 투자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