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여·야간 세월호 특별법 물밑 협상이 본격화되면서 국회 본회의 통과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세월호 참사 124일이 되도록 여·야간 정쟁으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던 법안 처리가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계기로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17일 정치권 안팎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현재 특검추천위원회의 국회 몫 구성원 비율과 관련해 여당 추천 2명, 야당 추천 2명에 대한 기존 입장을 변경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단, 여당 추천위원 2명 선정시 세월호 유가족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는 차원에서 합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야당측은 이같은 방안에 대해 여당측이 확실히 담보해줄 것과 유가족들의 동의가 있어야 함을 전제로 내세우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17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자간담회에서는 여·야간 물밑 협상 이후 양당 대표간 협상재개 내용과 이에 대한 새누리당의 최종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여·야 의원들은 국회 본회의 통과 가능성에 대비해 해외출장 및 외부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등 오는 18일을 대비해 비상대기령이 내려진 상태다.
세월호 특별법이 여·야 합의로 통과될 경우 민생법안 처리와 26일 예정된 국정감사 법안 등이 일거에 통과될 것으로 보여 경색된 국회일정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