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삼성SDI(006400)는 중국 1위 태양광 인버터 기업 ‘선그로우’와 대용량에너지 저장장치(ESS) 합자법인을 설립한다고 17일 전했다.
삼성SDI와 함께 합자법인을 설립하게 된 선그로우는 전력 장비와 신재생에너지 관련 부품 제조사로서, 중국 1위는 물론 세계 시장 2위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기업이다.
최근 중국은 전 세계 리튬이온 2차전지 ESS의 최대 시장으로 발전소나 송배전망,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발전에 설치되는 '전력용 ESS'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 중이다.
삼성SDI는 이같은 중국 시장에 선그로우가 가진 전력 네트워크와 ESS 시스템의 핵심부품인 태양광 인버터 분야의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진출에 협력하게 됐다.
양사의 합자법인은 중국 내 ESS의 개발과 생산, 판매를 맡게 되며 법인의 위치는 미확정이다. 생산 공장은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SDI는 이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제고하고, 시안에 위치한 자동차전지 공장의 고성능 셀을 사용해 자동차전지 사업과의 시너지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박상진 삼성SDI 사장은 "이번 ESS 합자사 설립은 앞으로 본격 성장이 전망되는 중국 ESS시장을 개척하고, 선점하기 위한 든든한 기반이자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진 삼성SDI 사장과 차오런시엔 선그로우 동사장이 합자사 설립을 위한 MOU에 서명을 하고 있다.(사진=삼성S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