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26일 증시에서 하이닉스와 서울반도체가 10% 넘게 폭등하며 마감했다.
이날 두 회사는 공통점이 많았다. 오전장 개시와 동시에 외국계증권사인 골드만삭스 창구로 대량의 '사자' 주문이 유입되더니 한시간도 안돼 전날의 거래량을 넘어서며 주가가 급등세를 탄 것이다.
일치감치 상한가에 진입할 준비에 나선 것인데, 이날 하이닉스엔 골드만삭스를 포함해 총 90만주의 외국계 매수가 유입됐고 서울반도체에도 골드만삭스 창구를 통해 24만주의 '사자'가 유입됐다.
이어서 나온 호재성 재료도 상한가 행보에 힘을 더했다.
김종갑 하이닉스 사장은 이날 경기도 이천에서 열린 주총에서 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이 호전될 것이란 견해를 밝히면서 올해 모바일 D램부문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24%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울반도체도 삼성전자의 LED사업 활성화에 따른 대표적인 수혜주로 부각된데다 2006년부터 진행된 니치아와의 소송이 지난 1월로 종료된 만큼 1분기엔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는 증권업계의 긍정적인 전망까지 가세했다.
씨티그룹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하이닉스의 주력인 D램 펀더멘탈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제시했고, 오세준 한화증권 연구원은 지난 18일 보고서에서 "LED산업의 높은 성장성을 고려해 서울반도체의 목표주가를 3만7000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하이닉스는 총 240만주의 상한가 잔량을 남긴채 전날보다 14.71% 오른 1만1700원으로 마감했으며,
서울반도체는 상한가 직전에 차익실현 매물에 밀렸지만 전날보다 13.27% 상승한 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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