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기획재정부는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현행대로 AA-, 안정적을 유지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8월 현재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은 피치 AA-(안정적), 무디스(Moody's) Aa3(안정적),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A+(안정적)이다.
피치는 우리나라 거시경제 여건에 대해 세월호 사고로 인해 2분기 경제성장이 일시적으로 둔화됐으나 성장기조는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또 정부부채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2000년 이후 빌린 단기대출 등을 갚으면서 2015년 이후에는 부채규모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가 공공기관 부채 감축을 위해 정책적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대외채무구조는 1998년 이후 지속된 경상수지 흑자에 힘입어 한국의 대외채무 구조가 지속적으로 개선돼 왔다고 평가했다. 은행부문 외채도 2007년말 이후 현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피치는 한국의 취약요인으로 가계부채와 북한 리스크를 지적했다.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는 경제에 부정적 충격이 올 경우 한국경제에 취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또 김정은 정권의 안정적 승계는 한반도내 지정학적 리스크를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피치는 향후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요인에 대해서는 1인당 소득 증가, 정부부채 감소, 지속적 공공기관 부채 감축 등을 제시했다.
반면에 하향요인으로는 정부부채 증가와 금융시스템 내 심각한 불안요인 발생 등을 꼬집었다.